친환경 ‘정부지방합동청사’ 7일 인천 도화지구에 문 연다

입력 2019-08-06 21:37
인천 도화지구에 지어진 정부지방합동청사 전경. 친환경 시설을 완비한 청사에는 인천보훈지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6개기관과 265명의 공무원이 입주한다. 행정안전부 제공

인천 도화지구에 지열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친환경 정부지방합동청사가 들어섰다. 행정안전부는 7일 오후 2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에서 개청식 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개청식에는 진영 행안부 장관과 6개 입주기관장 등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등 인천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공적인 건물 준공과 개청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 청사는 부지 2만9㎡에 건물 연면적 2만9500㎡(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사업비 1051억원을 들였다. 청사에는 인천보훈지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기관, 265명의 공무원이 이달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청사는 지열시스템, 태양광 설비 시스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기구, 우·오수 재활용시설 등의 설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 1+등급,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등을 획득한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청사로 건립했다. 지구 온난화 주범인 탄소의 배출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지하철역이 인접해 대중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주변 지형지물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등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국가청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현재 정부종합청사는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한 서울, 과천, 대전, 세종청사 등 4개가 있고 지방합동청사로는 대구, 광주, 제주, 경남(마산), 춘천지소, 고양지소에 이어 인천까지 7개가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교통접근성이 좋은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공무원에게는 쾌적한 사무공간과 후생시설을 제공해 업무능률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인천 도화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