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유학 중단… 기도 덕분에 박사학위

입력 2019-08-08 00:06
한석종 안수집사가 주일 예배 후 첫째 아들 승록군과 함께했다.

저는 부산의 국립대에 입학하기 전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대학입시 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통증으로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건강을 잃고 처음으로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러나 허리통증과 이유를 알 수 없는 피곤함으로 20대를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부산의 대학원 석사과정에 들어간 후부턴 허리뿐만 아니라 목에서도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조금만 공부해도 목에서 왼쪽 손가락까지 전해지는 통증에 팔과 손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습니다. 병원에 갔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2002년 캐나다로 유학을 갔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책 한 장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한의원과 병원 등을 다녔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며 예수님을 알았지만 치유는 성경 속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교회 집사님의 권유로 당시 거제도에서 사역하시던 오창균 목사님과 홍예숙 사모님을 찾아갔습니다. 사모님은 제 귀부터 안수해 주셨습니다. “왼쪽 고막을 다쳤네요. 수술 흔적이 있는데 잘못되었네요.”

저는 속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왼쪽 고막을 다쳐 수술했지만, 여전히 고막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을 어떻게 아실까. 이분은 진짜구나.’ 그때부터 믿음이 생겼습니다.

사모님은 제 아픈 목을 안수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병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질환입니다. 보통 목부터 시작돼 점점 신경이 굳어지고 몸 전체가 굳어져 나중에는 누워서 지내는 병입니다.” “사모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열심히 기도하세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저 말고도 많은 병자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절망 중에서 희망을 찾고 있었고, 크고 작은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되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을 통해 어떤 능력을 나타내시는지, 새로운 믿음의 차원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오 목사님의 말씀과 홍 사모님의 안수기도를 통해 목과 허리 통증이 없어졌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됐습니다. 못다 한 공부도 계속해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결혼도 해서 아들딸을 낳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또 한번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첫째 아들인 승록이가 7살 되던 2011년 11월 다리에 빨간 반점이 생긴 것입니다. 부산대병원에 갔는데 알레르기성 자반증이라고 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자반증의 경우 제일 위험한 것이 신장으로 침투되어 혈뇨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검사 당시 승록이의 소변 색깔은 짙은 콜라색이었으며, 염증의 신장 침투가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모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사모님께서는 하나님의 치유에 대한 경험과 믿음이 있으니 주일날 다시 한번 승록이를 안수해 보자고 했습니다. 저의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께서 승록이도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승록이는 밤새 통증으로 아파했고 주일 아침에는 걸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주일 사모님께서는 승록이를 안수해 주시면서 병 줄기가 많이 잡힌다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많이 치료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교회 마당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승록이의 다리에 붉은 반점이 사라진 것입니다. 화장실에서 확인한 소변 색깔도 짙은 콜라색에서 맑은 소변색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상적인 소변 색깔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사모님께서는 승록이의 믿음이 좋다고 하시면서 “얼마 동안은 조심해야 하니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 일주일 정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승록이의 자반증을 치유해주셨습니다. 아이는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됐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자반증 치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애쓰지만 잘 고쳐지지 않아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최악의 경우 신부전증이나 백혈병으로 진행되는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지금도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서울 대망교회를 통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저처럼 영적으로 육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체험하고 치유받는 놀라운 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