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 무대 오른다

입력 2019-08-06 19:06

경북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그린 창작오페라(포스터)를 무대에 올린다고 6일 밝혔다.

로얄오페라단(대표 황해숙)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 공연은 1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15일 서울여의도 KBS홀에서 각각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공연된다.

이상룡 선생은 1858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1896년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 공표에 항거해 의병에 참여하고 협동학교 설립에 합류하면서 50세에 계몽주의자로 변신한 혁신유림의 행보를 걸었다. 1911년 해외 독립군운동 구심체가 되는 독립군기지 개척을 시작으로 군사교육기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당시 만주지역 독립운동세력의 중추역할을 맡았고,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에 선출됐다. 1932년 5월 12일 ‘외세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더욱 힘써 목적을 이뤄라’는 유언을 남기고 임종했다.

이런 선생의 조국독립에 대한 숭고한 삶과 정신을 창작오페라에 담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애국애족 정신’이란 주제를 우리에게 전한다.

작품은 대본 권오단, 각색 이상민, 작곡 이호준, 총감독 이영기가 맡았으며 이상룡 역은 테너 이광순, 김충희, 김유락(이상룡 부인) 역은 소프라노 조옥희, 김옥 등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로얄오페라단(054-248-4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