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 장기화에 대해 사과하고 이달부터 보상 논의를 본격화 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상수도 혁신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사과한다”며 “수질 회복 결정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보상과 상수도 혁신과제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주민설명회 결과를 말하면서는 “지난 4일 영종지역은 수질회복에 대해 공식적으로 동의했고, 다른 지역은 공식적인 동의는 어렵지만 인천시가 복구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8월말까지 공촌정수장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설치 완료하고 배수지 등의 2차 수질 안정장치 확대, 학교 직수배관과 고도정수장비 설치 확대 등을 단기 수질개선방안으로 제시해왔다. 또 시민들이 앱으로 수돗물의 주요항목 수치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워터 그리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도 발주하고 이달부터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