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피해 대형 풀장에 발을 담그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추억의 영화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의 실내 탱크를 개방하는 첫 야간개장 행사로 ‘달빛사이 탱크탐방’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문화탱크 야간개장 프로그램은 ‘문화탱크 산속영화관’ ‘기지야(夜)행’ 버스킹 공연과 함께 즐기는 야간 물놀이 ‘알로하! 야간기지’로 구성했다. ‘문화탱크 산속영화관’에서는 문화마당에 설치된 대형 풀장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얼음과자를 먹으며 대표적인 추억의 가족영화 두 편을 관람할 수 있다.
‘기지야(夜)행’은 41년간 1급 보안시설이었던 석유비축기지 시절 24시간 안전을 위해 밤낮을 쉬지 않고 순찰하였던 근로자를 생각하며 탱크 곳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는 18일까지 여름 물놀이 프로그램 ‘알로하! 야간기지’를 운영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물놀이하며 버스킹·영화감상’… 마포 문화비축기지 첫 야간개장
입력 2019-08-04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