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이 우리 기업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총 168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에 나선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중소기업 참가수요가 높고 수출창출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수출바우처(108억원), 해외전시회(50억원), 경제사절단(10억원)을 중심으로 사용된다.
수출바우처는 수출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바우처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유망강소기업을 지원하는 ‘월드챔프 육성사업’(38억원), 수출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37억원), 화장품·패션의류 등 5대 유망소비재 품목의 수출지원을 위한 ‘소비재 선도기업 육성사업’(24억원) 등 4개 프로그램, 218개사 지원에 총 108억원이 쓰인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상반기 수출 감소율이 8.5%에 달하고 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활력을 회복해 수출 10% 더하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추경 1조2000억원을 확보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등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과 장비운영·시설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코트라, 168억 추경 활용 중소·중견기업 수출 총력 지원
입력 2019-08-04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