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에브라임 (Ephraim)

입력 2019-08-01 00:06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요셉은 이집트에서 아내 아스낫과 사이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두었습니다. 둘째 에브라임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에프라임(갑절로 열매를 맺는다)’입니다. 요셉이 고생하던 땅에서 하나님께서 자손을 번성하게 해주셨다(창 41:52)고 해서 지은 이름입니다. 에프라임은 ‘파라(열매를 맺다, 생육하다)’에서 파생됐습니다. 에브라임의 자손(에브라임 지파), 또는 그들이 살던 예루살렘 북쪽 지역을 뜻하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이프리엄(Ephraim·남자이름)’입니다.

예언자 호세아는 주전 8세기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은 죄를 조목조목 나열하고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경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전했습니다.

“에브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이스라엘아, 내가 어찌 너를 원수의 손에 넘기겠느냐.… 너를 버리려고 하여도, 나의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구나. 너를 불쌍히 여기는 애정이 나의 속에서 불길처럼 강하게 치솟아 오르는구나. 아무리 화가 나도, 화나는 대로 할 수 없구나.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나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너희 가운데 있는 거룩한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를 위협하러 온 것이 아니다.”(호 11:8~9, 새번역)

호세아는 죄를 짓고 있는 에브라임에게 어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