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티끌’이 되는 초저금리 시대가 오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1년 만기 예·적금 상품의 기본 금리가 0.05~0.35%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낮추자 각 시중은행의 예·적금 기본 금리도 덩달아 주저앉은 것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슈퍼(SUPER)주거래 정기예금’의 기본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연 1.90%에서 연 1.60%로 0.30% 포인트 내렸다. 비대면 상품인 ‘우리첫거래감사적금’도 연 1.60% 금리를 제공하는데, 은행권에서 최근 비대면 부문 경쟁이 과열된 것을 감안하면 낮은 금리다.
KEB하나은행도 주요 수신 상품의 기본 금리를 최대 0.30% 포인트 낮췄다. ‘N플러스 정기예금’은 1년 만기를 기준으로 기존 연 1.80%에서 연 1.50%로 내려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5일 수신 기본 금리를 0.10~0.35% 포인트 낮춰 적용했다. 특히 비대면 상품인 ‘e금리우대예금’은 0.35% 포인트 하향 조정돼 연 1.95%로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신한주거래드림(DREAM)적금’의 기본 금리는 1년 만기로 각각 연 1.63%, 연 1.70%다. KB국민은행의 ‘국민슈퍼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1.65% 기본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금리 인하 폭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지는 추세다. 이날 KB국민은행의 혼합형(5년만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적용) 주담대 금리는 연 2.27~3.77%로 지난 2주간 0.13% 포인트 떨어졌다.
최지웅 기자 assi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