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전원 리바운드 가담… 한국식 농구로 1승 따내겠다”

입력 2019-07-29 20:42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농구월드컵 트로피 투어 및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김상식(앞줄 왼쪽) 감독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농구의 모습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

다음 달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전력 열세를 딛고 한국식 농구로 1승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랭킹 32위인 한국은 다음 달 31일부터 중국 베이징, 우한 등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아르헨티나(5위) 러시아(10위) 나이지리아(33위)와 맞붙는다. 전력상 대표팀의 목표는 나이지리아를 잡고 본선 1승을 거두는 것이다.

김상식 감독은 “나이지리아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있지만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 포워드뿐 아니라 5명 전원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한국 농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주장 이정현은 “한국 농구가 어떤 농구인지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형은 “과거 세계대회서 상대 선수들이 우리의 외곽슛을 적극 봉쇄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의 농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라건아는 “1승이 목표지만 상대팀을 다 이기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