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302장(통 4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9장 22절
말씀 : 성경은 ‘제사권’을 말할 때엔 ‘레위’를 등장시키고 ‘통치권’을 말할 때엔 ‘유다’를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축복권’을 말할 때엔 ‘요셉’을 등장시킵니다. ‘요셉’의 이름은 ‘그가 더하실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정말로 요셉은 그 이름의 뜻대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이름처럼 넉넉한 인생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야곱은 요셉을 ‘무성한 가지’라고 축복합니다. ‘무성한 가지’란 말은 ‘열매를 많이 맺는 가지, 번창하는 자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요셉의 삶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삶’이 될 것을 뜻합니다. 요셉에게는 ‘활 쏘는 자’가 많았고 ‘학대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적개심을 가진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위기 때마다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건했습니다.
그의 팔은 힘이 있었습니다. 무성한 가지처럼 선한 영향력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인생에 불어 닥친 어려움을 선으로 바꾸사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담을 넘는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불의 앞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고, 어려움 앞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담을 넘는 신앙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그 가지가 샘 곁에 있어야 합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여기 ‘샘 곁’이라는 말은 ‘가뭄과 같은 재해 속에서도 변함없이 풍요한 복을 누리게 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샘 곁의 나무는 생명의 근원과 연결돼 있는 복된 나무입니다.
‘샘의 근원’은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샘 곁에 거하는 삶을 살 때 담을 넘을 수 있습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3) 인간은 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뿌리를 깊이 내려야만 삶이 마르지 않고 풍성합니다. 요셉은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의 샘, 하나님 곁에 있기를 몸부림쳤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끈질기게 유혹했지만 요셉은 단호하게 거절하며 이겼습니다. 매일 말씀의 샘물을 먹고, 기도의 샘물을 마심으로써 순종의 지경이 넓혀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담을 넘는 신앙이 되기 위해서는 둘째로 전능자의 손에 붙들려야 합니다. 요셉의 활을 굳세게 하며 그의 팔을 힘 있게 하신 분은 전능자 하나님입니다. 전능자 하나님께서 요셉을 힘 있게 붙들어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그 전능자 하나님은 야곱의 전능자였고, 이스라엘의 반석이셨고, 목자의 손이십니다. 전능자의 손이 요셉을 붙들고 계셨습니다. 요셉은 전능자의 손을 힘입어 담을 넘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담을 넘는 요셉의 신앙이 재현되기를 바랍니다. 죄악의 담, 불의의 담, 불신앙의 담을 훌쩍 뛰어넘어 선한 영향력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정 학교 교회 일터에서 담을 넘는 신앙인으로 주님께 쓰임 받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내 인생도 요셉처럼 무성한 가지로 담을 넘게 하옵소서.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의 샘, 하나님 곁에 있기를 원합니다. 전능하신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날마다 목자의 손을 힘입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원태 목사(안동옥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