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왕상 11장 1~13절
말씀 : 이스라엘이 출애굽 이후 480년 만에 성전이 세워집니다. 솔로몬은 7년 동안 성전을 짓고 13년에 걸쳐 왕궁과 주변 여러 건축물을 준공합니다. 성전이 완공되자 솔로몬은 언약궤를 다윗성에서 성전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합니다.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는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대하 6:21) 그 유명한 솔로몬의 기도입니다. 그랬던 솔로몬이 점점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애굽과 이방 여인을 취하여 1000명의 아내를 거느립니다.
2절에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여기 ‘사랑하였으니’ 이 말은 ‘그 대상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진 사랑’을 뜻합니다. 솔로몬은 열강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나라의 안정을 꾀하려고 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성경은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났다고 말씀합니다.
기울어진 솔로몬의 마음에 우상숭배가 들어와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습니다.(4절) ‘아스다롯’과 ‘밀곰’을 따랐고(5절). ‘그모스’와 ‘몰록’을 위하여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까지 지었습니다.(7절) 이는 모두 이방 여인을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온 나라가 우상천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4절에 쓰인 ‘돌려’ 이 단어는 구약에 200번 이상 나오는데 ‘돌아서다’는 뜻으로 ‘배교’에 관한 주제로 자주 사용됐습니다.
요즘 여러분의 마음을 빼앗는 것은 무엇입니까. 신앙생활하면서 자꾸 내 마음을 기울게 하는 요인은 어떤 것입니까. 이익 앞에, 물질 앞에 마음이 기울지는 않습니까. 세상이 추구하는 성공과 권력에 마음이 기울지는 않습니까. 신앙생활은 마음지킴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평생 동안 마음이 세상으로 기울지 않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날마다 주님께서 내 마음을 붙들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마음이 주님으로부터 떠나면 신앙이 병들게 됩니다. 마음이 기울면 그때부터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기울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호와의 명령을 생명처럼 지켜야 합니다. 10절 11절에 ‘명령’이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이 여호와의 명령이었습니다. 열왕기상 2장 2절과 3절에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솔로몬은 왕이 되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자 여호와의 명령을 소홀히 했습니다.
말씀을 소홀히 할 때 인생은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는 아주 작고 사소한 유혹 앞에서도 타협과 방심으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죄는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생명처럼 품읍시다.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내가 사는 길입니다. 평생 동안 나의 마음이 여호와의 말씀을 떠나지 않고 날마다 성령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생명처럼 지킬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성령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날마다 주님께 붙잡힌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원태 목사(안동옥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