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따스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교회가 있다. 서울시 신내동 대광교회(김명섭 목사·사진)는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생각나는 고향의 어머니 품과 같은 포근함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4000여명의 성도들은 하나님 안에서 행복과 쉼을 누리고 있다.
교회는 37년 전 김명섭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귀하고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해 지역과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행복하게 전하고 있다. ‘1년 후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는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윤리적, 사회적인 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서는 안 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김 목사는 어려운 개척교회 목회자를 설교자로 초청해 말씀 듣고, 구체적으로 사랑을 전하는 목회를 추구해 왔다. 봉사하는 교회로서 빛과 소금 사역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도, 전도, 훈련, 봉사하는 교회를 추구하며 특히 주님의 지상명령인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세대인 교회학교 교육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김 목사는 “교회학교가 살면 교회가 산다. 그러므로 우리교회는 교회학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목회자의 관심, 교회의 끊임없는 투자, 교사 교육, 전도에 최선을 다한다. 교회학교 자율성에도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전도활동도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다. 김 목사는 “성경과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전도하지 않고 교회가 부흥한 적이 없다”며 “전도를 해야 교회가 부흥된다는 것은 교회가 부흥하는 기본 원리”라고 강조했다.
대광교회는 1년에 두 차례 ‘새생명 축제’를 연다. 전도대상자들(태신자)에게 주님의 은혜가 머물기를 바라며 철저하게 준비한다. 먼저 대각성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한다.
1982년 개척 후 70여명으로 부흥됐지만 생각보다 부흥이 빠르지 않고 정체되자 김 목사는 새로 아파트가 입주하는 지역으로의 이전을 추진했다. 상가교회지만 이곳에서 200여명으로 부흥되면서 은혜로운 설교와 함께 제자훈련을 병행, 큰 부흥을 경험하게 된다. 제자훈련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교회가 변하기 시작했다. 냉랭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성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대광교회는 교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대와 역사 속에서 복음의 큰 빛이 되기를 열망해 지역은 물론 민족과 세계를 향한 뜨거운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교회는 본당 지하 2층, 지상 5층, 별관으로 나사렛성전, 아파트 지하상가 전 층을 사용하고 있다. 4000여명의 성도가 초대교회의 뜨거운 교제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김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미국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용천노회 노회장을 역임했다. 총신대 이사, 국제선교회 이사, 북방선교회 이사 등으로 봉사했다.
박동윤 드림업 기자 cc62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