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연(11)군이 세계 어린이 바둑 최고수로 꼽혔다.
조군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회 한화생명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승 대국에서 일본의 무카이 슌세이(12)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군에게는 국수패와 장학금 1000만원이 지급됐다.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9개국의 272명이 결선에서 실력을 겨뤘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생명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바둑 꿈나무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면서 “어린이들이 미래를 위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2001년부터 이끌어오고 있는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프로 바둑기사의 등용문으로 독보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역대 누적 참가인원은 19만명에 이른다. 참가자 가운데 45명이 프로기사로 성장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