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 ‘어벤저스급’ 신작을 여럿 내놓으며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퍼블리싱 강자로 군림해온 카카오게임즈가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 2의 MMORPG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
올 상반기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이용자층을 겨냥한 라인업으로 꽤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프린세스 커넥트’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프렌즈타운’ 또한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선방했고, PC 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OE)’의 경우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PC방 RPG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카카오게임즈를 일약 PC방 빅4 기업으로 등극케했다.
상반기 성과에 힘을 얻은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과 ‘달빛 조각사’ ‘에어(A:IR)’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MMORPG 장르의 격전지로 떠오르는 하반기에 날카로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포문을 여는 테라 클래식은 전 세계 2500만명의 이용자가 경험한 유명 PC MMORPG ‘테라’에 새 숨결을 불어 넣은 모바일 MMORPG다. 테라 클래식은 원작에서 호평받은 오픈 필드, 캐릭터성 등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하면서 원작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리니지’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빚어내는 첫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2007년 연재를 시작한 남희성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마친 PC 온라인게임 에어(A:IR)도 출시를 목표로 작업이 한창이다.
글·사진=이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