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협, 대한체육회 재입성

입력 2019-07-25 21:34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에 재입성하며 e스포츠 산업 인프라 구축에 탄력을 얻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 대강당에서 제26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e스포츠협회의 ‘인정단체’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올해 초 회원 자격을 상실한 후 6개월 여만의 복귀다.

협회는 지난 2월 25일 발표한 ‘액션플랜’에서 내년까지 시·도체육회 가맹지회를 5개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미 5개 지회 가입을 달성하며 기대를 웃도는 진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강원도, 울산시 등에서도 가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만큼 시·도체육회 가입은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준회원’이 되려면 9개 가맹지회가 필요하다.

e스포츠가 처음 태동한 한국은 구단 운영 노하우와 선수 발굴 등에서 강점이 있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회 성적과 시장 규모에서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추월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투자와 인식, 제도화 측면에서 더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만 회장은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인 주도권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