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친환경차 등 미래차 개발 박차

입력 2019-07-24 18:07
자율주행 중인 현대차 ‘넥쏘’. 현대·기아차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알려진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시험차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는 적극적인 투자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미래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2019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연구·개발(R&D)과 경상 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원,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조7000억원 등 2023년까지 5년간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그 중 미래 기술 투자와 관련해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능형 안전기술센터는 연구개발본부 내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 확대한 조직이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 평가 그리고 본격적인 양산차 적용까지 전 과정 연구를 담당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기술 우위 확보는 물론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율 주행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의 실 도로 시승을 실시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 4를 만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