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013년부터 문화예술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Amorepacific Museum of Art)은 지난 20일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현대 미술 프로젝트 ‘에이피맵 2019 제주 - 아일랜더스 메이드(apmap 2019 jeju)’를 개최했다. 에이피맵 2019 제주는 제주 사람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 기획으로 9월까지 진행된다.
에이피맵 2019 제주 출품작들은 15개팀이 제주도 삶의 현장을 직접 답사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거친 제주 자연환경과 만나 이를 극복하기도 하고, 이에 순응하기도 하면서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쌓아온 제주 사람들을 현대 미술로 해석했다. 주세균 작가의 공기벽은 제주 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땅·관람객을 잇는 열린 벽을 구현했다. 집줄 놓기와 초가지붕 잇기 등 제주 초가집을 만드는 과정에 반영된 제주 사람들의 연대 의식을 표현한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듣는 장치’도 전시된다. 그라프트 오브젝트와 크림서울이 함께 만든 ‘쉼’은 잠녀(해녀)가 육지와 바다에서 휴식할 때 사용하는 ‘불턱’과 ‘테왁’을 벤치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시작했다. 1979년 세워진 태평양박물관이 전신이다. 2018년에는 용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새롭게 개관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2013년 에이피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 통합생산물류기지인 경기 오산시 ‘뷰티캠퍼스’를 시작으로 2014년 제주 ‘서광차밭’ 2016년 서울 용산구 세계본사 신축 공사 현장과 용산가족공원 등이 프로젝트 무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