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기독NGO인 평화통일누리가 22일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발족했다(사진). 홍성표 예수제자교회 목사가 대표를 맡았다.
홍 목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거창한 캠페인을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보수와 진보 이념에 상관없이 식사 자리나 교육 현장에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NGO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발족식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예장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등의 목회자와 신학대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데 작은 기도를 더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방안을 연구해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과의 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한 참석자는 “최근 좌우 이념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고 미국 중국 일본과의 관계까지 불투명해진 상태”라며 “엄혹한 시기에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