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해외파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프리시즌 경기에 나란히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2번째 시즌을 맞은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2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왼발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후반 35분 교체 직전 문전 앞에서 시도한 슛이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이재성은 80여분 동안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이 경기에서 팀 프리킥도 전담해 새 감독인 안드레 슈베르트 감독 하에서 이재성은 중용받을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21일 싱가포르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 나서 전반 45분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전반 30분 라멜라의 선제골 과정에 기여하고 전반 4분 골대를 맞추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20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황희찬(잘츠부르크)와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도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고 건재함을 알렸다. 황희찬은 21일 파른도르프와의 오스트리아 OFB컵 1라운드에서 후반 15분 교체투입 돼 도움 1개를 올리며 팀의 7대 1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원 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복귀 직후 바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황의조도 22일 미국 워싱턴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30여분을 뛰었다.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유럽 무대에 진출한 첫 경기에서 슈팅과 결정적 패스를 시도하는 등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일본 J1리그에서 27경기 15골을 기록한 절정의 골 감각을 프랑스에서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