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1호 개원

입력 2019-07-24 18:11
박승(둘째 줄 오른쪽 세 번째)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과 함영주(둘째 줄 오른쪽 네 번째)) 하나금융 부회장 등이 지난 11일개원한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광주 동구 금남로 KEB하나은행 광주금융센터 3층에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1호인 ‘광주 하나금융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광주 하나금융 공동 직장 어린이집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보육 여건에 놓인 중소기업 임직원 자녀가 입소할 수 있도록 한 첫 번째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이다. 은행, 관공서, 기업 등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등·하원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하나금융 설명이다.

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예술의 도시 광주’를 테마로 꾸미고 인터랙티브 월(wall·벽)을 통해 날씨,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 게시판과 애플리케이션 형태 알림장 사용으로 어린이집 운영에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를 쓰지 않는) 환경을 구축했다.

개원식에는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박치영 모아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시급한 문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격차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이 공동체 문화 확산의 계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하나금융은 내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 90곳, 직장 어린이집 10곳 등 어린이집 100곳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6일에는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치 관련 협약을 맺었다.

하나금융은 29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서울 명동, 4월 여의도에 각각 직장 어린이집 1, 2호를 열었다. 하나금융은 “전국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개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