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남녀 대학생 6명이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22일 오후 2시30분쯤 부산 동구 부산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대학생 A군(21) 등 6명이 진입했다. 이들은 영사관 영내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뜻으로 ‘주권침탈 아베규탄’ 플래카드를 물이 든 패트병에 달아 담장 밖으로 던지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조사결과 대학생들은 ‘부산겨레하나’와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실천단’ 소속으로, 오전 11시쯤 개별적으로 출입증을 받아 일본영사관 도서관에 미리 들어가 있다가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 펼치고 “일본의 재침략 규탄한다” “아베는 사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체포된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다 밤늦게 풀려났다.
한편 주한 일본대사관은 외교부에 한국 내 일본 공관 경비 강화를 요청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