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단장회의(공동대표회장 박종철 이승희 김성복 목사)가 22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레스강남호텔에서 월례모임을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교단장회의는 성명서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한다”면서 “일본은 과거의 식민지배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평화헌법을 견지해 양국의 우호관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화해,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철 대표회장은 “한·일 간 긴장이 고조될수록 안보협력이 위태롭게 되고 수출규제 조치가 국제무역 질서와 동북아 경제공동체 평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교계 차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교단장들은 이날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사립학교와 사회복지 시설의 종교행위를 금지하려는 시도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며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국가인권기본계획’(NAP)의 독소조항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은 67개 노회 1803개 교회가 참여해 20만9455명의 NAP 반대 서명을 받았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교단장회의 “일본, 수출규제 철회하라” 성명
입력 2019-07-23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