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부터 서울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지급되는 위문금이 약 1억8000만원에서 8억4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위문금 지급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독립유공자 본인 또는 유족 중 선순위자 1명에게만 인당 10만원의 위문금을 지급했지만, 올해 광복절부터는 범위를 확대한다. 선순위자와 함께 같은 순위의 유족 전체(4촌 이내 형제·자매)가 동일한 위문금을 받게 된다. 위문금 대상을 확대한 건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위문금 대상자가 지난해 1860명에서 올해 8415명으로 6500명 이상 늘었다. 위문금이 3·1절과 광복절에 10만원씩 두 차례 지급되는 걸 고려하면 전체 연간 위문금은 약 3억6000만원에서 16억8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독립유공자 위문금 확대는 서울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기존 지급대상인 서울 거주 독립유공자 본인과 선순위자, 그리고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유족은 별도 신청할 필요가 없다.미등록된 유족만 22일부터 거주지 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에 신청 후 자치구에서 자격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