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1주년을 맞아 5G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부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점유율 29%를 달성해 이전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며 “IPTV, 5G 등 핵심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업계 최초 5G 요금제 출시,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차 도심 주행 시연, AR·VR 등 5G 콘텐츠 연내 1만5000개 확대 방안 마련 등 5G 상용화 이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다.
하 부회장은 지난 2월 CJ헬로 인수를 전격 발표하며 유료방송시장 재편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 하반기 인수를 통해 미디어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콘텐츠 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와 영향력도 키워나갈 방침이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구글과 VR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4K 360도 AR스튜디오 설립,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콘텐츠 차별화를 기반으로 5G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