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숨어있는 ‘베스트 포토존’이 공개됐다. 사진 한 컷에 감성을 담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기 좋은 장소다.
경북도는 숨겨진 관광명소 ‘경북 베스트 포토존’을 선정해 추천한다고 17일 밝혔다.
베스트 포토존은 도내 23개 시·군을 대표할 수 있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추천받아 경북도가 실사 후 선별했다.
경북의 숨은 명소, 사진 찍기 좋은 첫번째 장소는 매일 다른 풍경, 매일 다른 작품, 경주 솔거 미술관 ‘움직이는 그림’(사진)이다. 전시실의 벽면을 틔우고 프레임 안에 연못 ‘아평지’를 담아 미술작품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통유리창이다. 매일 시시각각 달라지는 나만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주말이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질 정도다.
두 번째는 시리도록 푸른 절정의 동해 바다를 눈앞에 둔 영덕 봄 카페 ‘파도를 품은 잔’이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대형 커피잔 조형물을 활용해 바다를 마시는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하고 유쾌한 개성만점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문경 에코랄라 ‘신기한 수도꼭지’도 선정됐다.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중 하나인 ‘화본역’이 네번째 포토존이다. 배우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다섯번째는 ‘데칼코마니 작품, 물가에 비친 또 하나의 세상’, 경산 ‘반곡지’다. 반곡지는 최고 수령 300년으로 추정하는 왕버들 고목이 저수지 둑 150미터 구간에 심겨져 있는데 이 아름다운 버들 군락이 물가에 비쳐 마치 물속에 또 다른 버들이 있는 것처럼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은빛 바다 물결, 포항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과 지붕 없는 미술관 영천 ‘별별미술마을’ 문경 ‘오미자 테마 터널’ 경주 주상절리,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 등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