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태블릿브랜치(ODS·Out Door Sales) 및 창구전자문서(PPR·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전 영업점에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
태블릿브랜치는 점포 효율화와 미래 영업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태블릿PC로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영업점 내 상담실에서 금융상품 상담·가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장소 제약이 없어 미래 영업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 일부가 태블릿브랜치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영업에 활용하고 있지만, 지역은행에선 사례를 찾기 힘들었다. 대구은행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신과 여신, 외환, 카드, 전자금융, 자산관리, 상담 콘텐츠 등 170여개 업무를 개발했으며 다양한 핀테크(금융과 IT 융합)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했다.
창구에서 고객이 작성하는 각종 신청서 등 종이문서를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문서로 대체해 내용을 작성하고 서명하는 창구전자문서 시스템도 구축했다. 전 영업점 적용을 위해 보안이 한층 강화된 기업LTE 기반의 태블릿PC와 와이드 모니터, 소형스캐너, 인감스캐너를 설치하는 등 창구 환경 디지털화를 동시에 진행했다.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서비스는 점포망이 부족한 역외점포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기업영업 전문상담조직의 영업활성화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비용 절감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소형 점포인 ‘디지털브랜치’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