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15∼29세) 취업시험 준비생이 71만명을 넘어섰다.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3명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907만3000명 중 취업자나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46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7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당장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이는 71만4000명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15.3%를 차지했다. 취업시험 준비자 수와 비율은 1년 전보다 각각 8만8000명, 2.2% 포인트 늘었다. 취업시험 준비생의 규모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30.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8%), 일반기업체(23.7%), 언론사·공영기업체(9.9%) 등이었다. 1년 전 대비 비율을 보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4.3% 포인트), 언론사·공영기업체(1.9% 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지만 일반직공무원(-2.6% 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중퇴)자는 48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7000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379만7000명으로 12만4000명 감소했고, 휴학생은 44만1000명으로 6000명 줄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329만5000명은 취업자였고, 미취업자는 154만1000명이었다.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000명 감소했고 미취업자는 5만4000명 증가했다. 미취업자 수는 2007년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강주화 기자, 세종=전슬기 기자 rula@kmib.co.kr
청년 취준생 71만명 역대 최다… 10명 중 3명 ‘공시족’
입력 2019-07-16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