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
SK텔레콤은 스위스 이동통신 사업자 스위스콤과 17일 0시부터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5G 로밍은 전 세계적으로 5G 상용화 국가가 많지 않고, 각국 사업자들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상 복수의 주파수를 수용하는 단말이 출시되지 않아 상용화된 지역이 없었다.
앞서 LTE 로밍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SK텔레콤은 5G 로밍 서비스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시작하며 글로벌 5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스위스는 지난 4월 유럽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스위스콤은 약 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위스 1위 통신 사업자로, 취리히·제네바·베른 등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고객은 스위스에서 로밍을 이용하면 사용빈도와 트래픽이 높은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좋은 품질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로밍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baro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이 스위스에서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