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도청에서 제48차 실국원장회의를 갖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수출 규제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산업부가 공동 기획한 이 사업은 현재 충남테크노파크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수행 중이다. 사업의 핵심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의 중심 방식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재편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 간 총 5281억원이 투입된다.
혁신공정센터는 천안시 충남테크노파크에 들어선다. 1651억원을 투입, 지상 4층 연면적 1만2913㎡ 규모로 건립된다. 61종의 장비가 설치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기반’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도는 혁신공정 플랫폼이 계획대로 구축될 경우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 격차 5년·기술 격차 3년 이상 확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충남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으로 일 수출규제 돌파”
입력 2019-07-15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