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강남 한번에 연결된다

입력 2019-07-16 04:05

이르면 2027년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지하철로 한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이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구로구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5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광위는 16일자 관보에 기본계획을 고시한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인천시 서구 석남동부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사이 10.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6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사업비로 1조2977억원을 투입하는데, 중앙정부가 7786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5191억원을 인천시가 부담한다.

현재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57.1㎞를 운행하고 있다.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부평구청~석남역 사이 4.2㎞ 구간을 공사 중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이달 중에 공사 수행방식을 결정하고 9월부터 설계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는 당초 2029년 개통을 목표로 뒀다. 하지만 조기 개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시기를 2년 앞당겼다.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인천 서북부와 서울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광역교통망 대책이다. 현재 청라국제도시는 공항철도를 통해 서울 강북지역과 연결돼 있다. 반면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철도를 여러 번 환승해야 한다.

대광위는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이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 구로역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추산한다. 강남까지 환승하지 않고 한번에 오갈 수 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