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공적개발원조 사업 세계 9개국에 전수된다

입력 2019-07-15 19:14
‘부산형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 세계 9개국에 전수된다.

부산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다음달 3일까지 21일 동안 동티모르 에콰도르 감비아 케냐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베트남 등 9개국 해양수산 관련 공무원, 전문가 60여명을 초청해 ‘해양정책 개발 및 항만행정 역량강화’ 과정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정은 시가 한국국제협력단 정부부처 제안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사업으로 개발도상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관련 정책의 노하우 전수, 기술지원을 도모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2021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며 올해는 고위 공직자, 2차년도(2020년)에는 중간 관리자, 3차년도(2021년)에는 실무 관리자를 대상으로 총 60여 명에 대한 연수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양항만정책 이론 및 실무’ ‘항만행정 이론 및 실무’ ‘해양정책개발 및 항만행정 사례’ ‘나라별 문제점 도출 및 액션플랜 수립 등이다.

연수생들은 연수기간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수산청, 현대중공업 등 해양 행정의 현장을 둘러보며 부산의 해양 항만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해양수산 분야에 특화된 부산만의 개발원조사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양한 교류증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경제 발전에 힘입어 6·25 전쟁을 거치면서 70년대까지 ODA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