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9월 총회 임원 선거 후보 ‘윤곽’

입력 2019-07-15 00:04

오는 9월 23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개최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이승희 목사) 제104회 총회 임원 선거의 윤곽이 나왔다. 최근까지 전국 각 노회를 통해 후보 추천을 받은 결과 1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총회를 이끌어 갈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준(꽃동산교회) 목사가 무난하게 선출될 전망이다. 김 목사는 지난 9일 열린 동한서노회 임시노회에서 총회장 후보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그는 104회기를 이끌어 갈 키워드로 ‘회복’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총회다운 총회, 법과 원칙을 지키는 총회를 만들어 거룩성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총회 차원의 회개 기도운동을 펼치고 다음세대를 일으켜 세우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사부총회장엔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가 단독 후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경기남노회 임시노회에서 후보로 추대된 소 목사는 “예장합동이 장자 교단으로서 이 시대의 교회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온전하게 역할을 감당하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동안 이슬람 대책, 반동성애 운동, 종교인 과세 등 반기독교적 이슈가 터져 나올 때마다 앞장서 대응해 왔다.

장로부총회장과 부서기, 부회계 선거에서는 경선이 펼쳐질 전망이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윤선율(안동 대흥교회) 임영식(아천제일교회) 장로, 부서기에는 김한성(서울 성산교회) 이종철(서울 두란노교회) 목사, 부회계에는 박석만(화성중앙교회) 임종환(인천 생명길교회) 장로가 각각 소속 노회에서 추천을 받았다. 부회록서기에는 정계규(사천교회) 목사가 단독으로 추천됐다.

부서기(정창수 산돌교회 목사) 부회록서기(박재신 양정교회 목사) 부회계(이영구 서현교회 장로) 등 현 부임원들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정임원으로 당선된다. 총회 임원후보 등록 기간은 15~19일이며,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는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선관위는 오는 9월 초 전국 3개 지역에서 후보 정견발표회를 진행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