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5일] 경외에 대한 아브라함의 신앙

입력 2019-07-15 00:03

찬송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통 2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2장 12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브라함의 깊은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경외’라는 말은 ‘하나님을 존경함’(Reverence to God)이란 뜻입니다. 22장의 사건은 장차 갈보리 제단에서 인류의 죄를 위해 흘리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예표하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1절에 ‘시험’(test)과 12절에 ‘경외’ 14절에 ‘여호와이레’라는 단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시험을 통과함으로써 경외의 신앙이 확인됐고 여호와이레의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경외에 대한 아브라함의 신앙은 첫째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2절과 3절의 행간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3절에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는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은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3일 동안 가야 할 70㎞의 거리를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잃는 것에 대한 슬픔, 하나님의 언약이 이삭의 죽음으로 파기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간밤의 이 모든 고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날이 밝자 하나님의 말씀에 머뭇거리지 않고 순종합니다. 이런 모습이 경외의 신앙입니다.

경외에 대한 아브라함의 신앙은 둘째로 무한 신뢰 그 자체였습니다. 5절은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라고 기록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제사를 드리고 함께 돌아오겠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히브리서 11장 19절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아브라함은 아들을 살리실 하나님을 무한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앞에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을 무한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외에 대한 아브라함의 신앙은 셋째로 아낌없는 순종이 있었습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12절) 16절에도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 하나님 경외는 아낌없는 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아들까지도 드리는 아낌없는 순종이 하나님 경외입니다.

우리에게 아낌없는 순종은 어떤 것입니까. 교회를 위해 아낌없는 눈물로 기도하며, 한 영혼을 위해 아낌없이 섬기는 모습입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바르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현장에 있다면 그것이 아낌없는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아낌없이 순종하는 아브라함 앞에 여호와이레의 현장을 만들어 가십니다. 이삭 대신에 숫양을 준비하셨고, 아브라함은 그 땅을 여호와이레라고 선포합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는 믿음을 주옵소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무한 신뢰하며, 아낌없는 순종으로 여호와이레의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원태 목사(안동옥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