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면서 일본 맥주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상반기 수입 매출 순위 2위였던 아사히 맥주가 4위로 추락하는 등 주요 일본 맥주 매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본 맥주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국산 맥주 매출은 19.0% 증가했고, 수입 맥주 전체 매출 역시 17.0% 늘어났다. 올 상반기 하이네켄에 이어 수입 맥주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아사히는 4위로, 7위였던 기린이치방도 10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0.2% 감소한 반면 국산 맥주 매출은 9.9% 신장했다.
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 매출은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GS25에서 일본 맥주 매출은 21.0% 급감한 반면 국산 맥주 매출은 7.1% 증가했고, CU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 매출은 1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