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공업도시서 관광도시로 변신

입력 2019-07-11 04:04
울산시를 홍보하는 웹드라마 ‘사랑아! 울산해’ 촬영팀이 10일 울산 동구 대왕암 공원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은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도시다. 조선소와 자동차공장, 각종 중화학공장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런 울산이 친환경 관광도시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울산시는 10일부터 20대 유튜버의 울산여행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사랑아! 울산해’를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송출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밝혔다. 2018년 ‘울산연가’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된 웹드라마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울산연가’는 조회수 24만여회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제작된 웹드라마 ‘사랑아! 울산해!’는 유튜버의 울산여행기를 180초짜리 영상 총 10편으로 구성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번 5주간 방영된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간절곶과 외고산옹기마을, 대왕암공원, 태화강지방정원 등 알려진 관광지뿐만 아니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슬도 등 울산의 구석구석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밖에도 V로그마케팅, 인플루언서마케팅, 네이버TV 등의 영상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미디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첫 온라인 마케팅으로 지난 5월 중국에서 760만명을 팔로워을 거느린 인기 블로거를 울산으로 초청, 울산의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 등을 촬영했다. 이 블로거는 틱톡, 퀘소, 웨시 등 홍보매체를 이용해 울산에서 촬영한 홍보물을 1개월 정도 플랫폼에 게재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파워블로그와 인기 유튜버 등을 섭외해 울산의 명소를 알리고 주요 관광지나 먹거리 등의 정보를 담은 ‘울산관광 e-길잡이’도 제작해 온라인상에서 운영한다. 작년부터 울산을 특히 많이 찾는 대만과 홍콩, 베트남, 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온라인마케팅을 통해 관광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