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도시다. 조선소와 자동차공장, 각종 중화학공장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런 울산이 친환경 관광도시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울산시는 10일부터 20대 유튜버의 울산여행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사랑아! 울산해’를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송출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밝혔다. 2018년 ‘울산연가’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된 웹드라마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울산연가’는 조회수 24만여회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제작된 웹드라마 ‘사랑아! 울산해!’는 유튜버의 울산여행기를 180초짜리 영상 총 10편으로 구성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번 5주간 방영된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간절곶과 외고산옹기마을, 대왕암공원, 태화강지방정원 등 알려진 관광지뿐만 아니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슬도 등 울산의 구석구석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밖에도 V로그마케팅, 인플루언서마케팅, 네이버TV 등의 영상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미디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첫 온라인 마케팅으로 지난 5월 중국에서 760만명을 팔로워을 거느린 인기 블로거를 울산으로 초청, 울산의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 등을 촬영했다. 이 블로거는 틱톡, 퀘소, 웨시 등 홍보매체를 이용해 울산에서 촬영한 홍보물을 1개월 정도 플랫폼에 게재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파워블로그와 인기 유튜버 등을 섭외해 울산의 명소를 알리고 주요 관광지나 먹거리 등의 정보를 담은 ‘울산관광 e-길잡이’도 제작해 온라인상에서 운영한다. 작년부터 울산을 특히 많이 찾는 대만과 홍콩, 베트남, 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온라인마케팅을 통해 관광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