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사람·새·벌레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입력 2019-07-13 04:05

아름다운 책이다. 아이슬란드에 있는 미바튼 호수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새와 벌레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호수는 2000여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났다고 한다. 12년 동안 이 호수 인근에 살았다는 저자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송어를 잡고 물속 작은 생명체를 관찰하고 새의 생태를 살핀다. 2017년 아이슬란드 문학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서경홍 옮김, 216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