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아마존, 블루보틀…’ 이들 글로벌 IT기업의 시작은 허름한 차고지였다. 구로구가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차고지 대신 ‘빈집’을 택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도시재생지역 내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구로 도시재생 LAB’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LAB에서는 지역 재생 맞춤형 창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사업이 진행된다. 구로 도시재생 LAB은 리모델링 후 9월 문을 열 예정이며 교육은 이달부터 진행한다. LAB은 꿈지락네트워크가 운영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달 창업 공간 확보와 교육을 위해 동양미래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양미래대는 학교가 소유한 고척동 빈집을 5년간 무상 제공하고 청년 창업 육성을 위한 교육도 지원한다.
구로구는 도시재생 LAB에 참여할 예비 청년 창업가 12팀도 최근 선발했다. 선발된 청년 팀은 지역 맞춤형 창업과 도시재생 이해를 위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 수료 후에는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사업지 내 빈집을 창업 공간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소재 발굴은 공방, 디자인, 주민 교육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김재중 선임기자
도시재생지역 빈집, 청년 창업 공간 지원
입력 2019-07-09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