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취소 8개교, 학교운영·교육과정 운영서 많은 감점 받아”

입력 2019-07-10 04:04

서울시교육청은 9일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8개 학교는 자사고 지정 목적인 학교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 영역에서 비교적 많은 감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및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일부 학교에선 ‘학생 빼가기’ 논란이 있어 경고 조치가 있었는데, 재지정 탈락 영향을 줬나.

“민원이 들어와서 2개 학교에 대해 특별 장학을 실시했다. 한 학교가 올해 평가 대상 학교였는데 이미 업무 처리 공정성 평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감사 등 지적 사례에선 중복 반영하지 않았다.”

-하나고에서 2015년 입학 부정이 있었는데 이번 평가에 어떠한 영향 미쳤나.

“감사 결과가 이번 재지정 여부에는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학교는 학교 운영 영역 등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에 그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청문은 언제쯤 하나, 이번에도 2014년 평가 때처럼 취소 유예 결정 내릴 가능성 있나.

“이번에는 당사자 간 의견을 듣는 것일 뿐 지정취소 유예는 없다.”

-총점 80점 넘은 학교 있었나.

“80점 넘은 학교도 있었다. 학교별 점수 차이는 2014년 평가 때보다 줄었다. 대다수 학교가 60~70점대에 분포해 있다.”

-어디서 감점됐는지 학교별 개선사항은 발표하나.

“학교별로 통지서를 보내고 청문회 참석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 안에는 여러가지 영역별로 평가위원들의 의견도 있고 영역별 점수가 제공이 되고 총점도 제공된다.”

-감사 등 지적사항 평가할 때 동일 사안을 합쳐서 평가했다고 했다. 12점 감점받은 하나고는 줄어든 것이냐.

“경미한 지침 위반 사안은 평가위원들의 합의를 거쳐 합쳐서 처리했다. 동일 사항을 1건으로 처리한 것과 각각 카운트 한 것이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