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기 59% “일 수출 규제 6개월 넘으면 못 버텨”

입력 2019-07-09 19:18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길어지면 중소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와 관련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곳 중 6곳(59.0%)이 “6개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수출 규제와 관련된 중소제조업체 269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업체 10곳 중 3곳은 버틸 수 있는 기간을 ‘3~6개월’(30.1%) 정도로 예상했고, ‘3개월 미만’이라는 응답도 28.9%나 됐다.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지만 응답 업체의 46.8%는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재고분 확보를 믿는 업체가 12.3%였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고려하는 기업은 39.8% 정도였다.

소재 거래처를 다양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묻는 질문에 ‘1년 이상 걸린다’는 응답이 42.0%였다. ‘6개월~1년’이 34.9%로 뒤를 이었다. 6개월 안에 해결 가능하다는 업체는 23.1% 정도였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