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노바 음악의 대가인 기타 연주자 겸 가수, 작곡가 주앙 지우베르투(사진)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8세.
1931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고인은 작곡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과 함께 보사노바의 창시자로 불린다. 아내였던 아스트루드 지우베르투가 부른 ‘걸 프롬 이파네마’가 수록된 재즈 뮤지션 스탠 게츠와의 협업 앨범 ‘게츠/ 지우베르투’(1964)를 비롯해 다양한 음반을 활발히 발표하며 감미로운 보사노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고인이 앓았던 구체적인 병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수년 전부터 건강 악화로 인해 바깥 활동을 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