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관광전략과 연계, 이달 중 관광그랜드 비전 수립”

입력 2019-07-08 19:18
경남도는 정부의 관광혁신 전략과 연계한 ‘경남관광 그랜드비전’을 수립하는 등 문화관광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수도권 집중으로 발생한 ‘지방소멸’ 위기를 관광산업 활성화로 극복한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 하고, 마을·사람·일자리의 상생과 선순환의 확립으로 청년을 불러 모으는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은 지난 2월부터 세부과제를 발굴하고, 정부의 관광혁신전략과 연계해 이달 중으로 경남 관광그랜드 비전 수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관광정책 방향 설정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전략기획분과를 운영하며 앞으로 경남관광정책전략위원회로 제도화한다는 복안이다.

남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양∼울산고속도로,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등 새로운 교통·물류망 개통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광역 관광 개발 자원 개발에 나선다. 또 부산·울산과 공동으로 ‘동남권 광역관광본부’도 이달 출범한다. 3개 시·도는 이 기구를 중심으로 지난 4월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 추진 방향인 지역혁신, 콘텐츠혁신, 산업혁신에 대응하고, 문체부 추진 광역관광개발 사업 확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과 복지향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상남도 예술인복지센터’도 설립한다. 경남도와 경남은행,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3월 ‘사람이 있는 문화, 문화가 있는 삶을 위한 문화공간 나눔’ 업무 협약을 맺고 경남예술인복지센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화도시 지정으로 스토리가 있는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문화도시 지정은 지난해 12월 김해시가 1차 공모에 선정돼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예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연말에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문화예술협치위원회와 관광워킹그룹 운영 등 문화와 관광을 결합하기 위한 협치와 협업으로 민선 7기 들어 ‘함께 누리는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이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만드는 문화관광 비전을 통해 문화관광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