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예술의전당 건립 본격 추진

입력 2019-07-07 20:23
충북 충주시가 2016년부터 추진한 충주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지역의 숙원인 충주 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2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지방투자사업은 사전에 정부의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충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호암동 스포츠타운 내 종합운동장 2단계 부지에 총사업비 378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7500㎡에 지하1층·지상 2층의 예술의전당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11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연습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연내에 현상공모를 통해 예술의전당 밑그림을 완성한 뒤 내년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다. 종합운동장 2단계 부지에 입지하면서 조경이나 주차장 등을 따로 확보하지 않아도 돼 사업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기존 충주문화회관은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에 걸맞은 어린이문화회관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34년이 지나 노후화된 문화회관이 열악해 충주시민들의 문화향유 실현에 한계가 있었다”며 “새로 신축되는 예술의전당은 충주지역 문화예술 수준을 한껏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