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란만 일원에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해 치유관광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백두현(사진) 경남 고성군수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바다와 연접한 고성군을 해양레포츠 메카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군수는 “고성군은 조선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렵지만 지난 1월 확정된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예타사업 면제 확정, 국도14호선 국도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산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화면 봉동리 해양마리나 부지에 수영장과 잠수풀을 갖춘 해양레포츠동, 교육생 숙박시설로 이뤄진 고성 해양레포츠 아카데미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계류 시설을 확충하고 청소년들에게 생존수영, 해상안전교육 등 해양레저 기초교육을, 일반 대중에게는 요트 카약 윈드서핑 수영 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레저체험을 보급하는 국내 최고의 해양레포츠 교육·훈련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했다.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2020년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백 군수는 이번 공룡엑스포는 공룡콘텐츠를 강화하고 리뉴얼 캐릭터를 활용한 특색 있는 캐릭터 상품 개발로 개발자와 상생하는 수익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수익사업과 행사 운영에 군민을 우선 참여시키고 고성지역화폐와 연계하는 등 군민과 함께하는 경제 엑스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해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선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며 “사업비 51억원을 투입해 고려대학교와 합동으로 지역 내 해양치유자원 발굴,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치유 프로그램 개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군은 이를 통한 해양치유산업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2020년부터 하일면 자란만 일대 40만㎡ 면적에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백 군수는 “해양치유산업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2020년부터 하일면 자란만 일대 40만㎡ 면적에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고성만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개발로 인근 지역은 물론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