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교육을 4일 시작했다.
시대변화에 따라 존중하고 배려하는 병영문화를 조성하고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 함양을 위해서 구상됐다. 대상은 도내 지상작전사령부 소속 2개 군단, 11개 사단의 5년차 미만 초급간부 1300여명이다.
교육은 군인들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위한 리더십, 인성, 팀워크 등을 주제로 3시간 과정 총 13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강사가 부대를 방문해 토크콘서트와 음악 미술을 활용한 공연 등의 소통·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교육한다. 제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민주시민교육을 받은 김태호 소위는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맞게 재조명한 새로운 형태의 감명 깊은 교육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 종료 후 군과 함께 평가·개선점을 도출해 내년도 확대 시행을 위한 검토·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조학수 도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내 군 장병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민주시민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더불어 군 가족 대상 시민교육 추진방안을 마련해 온-오프라인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 전국 첫 군 장병 대상 ‘민주시민교육’
입력 2019-07-04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