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따뜻한 봄이 옵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밤이 지나가면 아침이 오는 법입니다. 희망이 보이는 곳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망을 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본문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에게 보낸 예레미야의 편지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범죄로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했습니다. 유다 백성에게 있어 이 기간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은 훈련의 기간이요,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70년간 종살이를 하는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평정을 잃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희망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간 자에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고 말씀합니다. 70년이나 되는 포로 생활을 지탱시킨 것은 희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현재 당하는 고난이 멸망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평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과정임을 분명히 말씀합니다. 희망 없는 악인은 엎드러질 수밖에 없으나 의인은 하나님 말씀을 붙잡음으로써 희망을 품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건강 가정 경제 지위 신앙 인생이 흡족하십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를 떠나거나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평안하기를 원하십니다. 마귀는 불안과 낙심을 주지만 하나님은 평안과 희망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희망을 품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내게 부르짖으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 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자기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생각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 생활로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 회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듣고 응답해 주었습니다. 회개와 기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인 동시에 응답과 축복의 통로입니다.
기드온 300명의 용사처럼 우리 모두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염려하거나 한탄하지 않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들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축복하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구하고 찾는 자를 만나주십니다. ‘온 마음으로’의 의미는 ‘네 마음을 다하여’란 뜻으로 감정적인 면보다는 의지적인 측면에 더 강조점이 있습니다. 전심으로, 의지적으로 하나님을 찾으면 반드시 만난다는 뜻입니다. 불순종하면 결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여호와를 거부하고 그의 언약을 저버리는 자들에게는 만남과 축복은 결코 없습니다. 겸손과 순종의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하나님은 반드시 만나주십니다. 모든 소원에 응답하시고 모든 필요를 넉넉하게 채우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주신 평안의 복음입니다.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희망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는 성도들이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약속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능력으로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재득 사관(구세군도마동교회)
◇구세군도마동교회는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구세군의 정신을 담고 온 땅 구석구석을 누비며 영혼을 찾는 일에 헌신하고자 하는 구령(救靈)의 꿈과 믿음 안에서 이웃을 섬기는 일에 최고의 행복(幸福)을 가꾸며 ‘예수 닮기’를 소망하는 거룩한 신앙공동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