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나눔재단은 제11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에서 다문화 인식 개선과 통역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네팔 출신 김예진(33·여)씨가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사진). 하나금융나눔재단은 하나금융그룹이 2005년 설립한 자선재단법인이다.
13년 전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이주한 김씨는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강사, 공공기관 네팔어 통번역, 네팔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가족봉사단 등 꾸준한 활동을 벌이며 ‘결혼이민자의 멘토’로서 귀감이 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남 함양에 거주하는 김씨는 남편과 함께 1남1녀를 키우며 주경야독으로 지난 2월 부산디지털대학교 복지상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이다. 대상에 이어 행복가정상과 희망가정상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룬 결혼이주여성에게, 행복도움상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돌아갔다. 전체 수상자는 김씨를 비롯해 개인 12명, 단체 3곳이다.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제고와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시상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우딴신 주한 미얀마 대사, 키란 사켜 주한 네팔 대리대사, 응우엔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