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국제안전보건 전시회’에서 참가 업체 관계자가 높은 곳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추락 방지를 위해 고안된 충격 흡수 장치와 죔줄 성능이 개선된 안전대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안전바람으로! 산재사망사고를 절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재해 예방 유공자 포상, 국제 안전보건 전시회, 사고사망 절반 줄이기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가 5일까지 개최된다.
“꺅~ 어떡해! 정말 무서웠어요.”
VR(가상현실)과 안전장비를 체험하는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이곳은 산업재해와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안전체험의 현장이다.
안전보건공단 부스에 설치된 ‘컨베이어 작업’ 체험장에서 한 시민이 VR 기기를 통해 현장의 위험성을 체험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함께 지킬 안전, 모두가 누릴 권리’를 주제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7월 첫째 주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정했다. 그 주 월요일은 ‘산업안전보건의 날’로 지정해 ‘2019 국제안전보건전시회’ 등 다양한 안전보건 행사를 실시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일 열린 ‘2019 국제안전보건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산업보건협회 김준연 회장, 한국안전기술협회 우종현 회장, 안전보호구협회 이승환 회장, 노사발전재단 이정식 사무총장, 근로복지공단 심경우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권혁홍 부회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이성경 사무총장,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용근 부회장,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최인영 공동대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성기 총장, 한국잡월드 노경란 이사장, 대한산업안전협회 윤양배 회장, 직업건강협회 정혜선 회장.
산업안전보건 의식에 대한 시민들의 수준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근로 현장의 위험성을 실제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전시회 구성을 VR과 추락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체험 부스 위주로 꾸몄다.
‘안전신기술 특별관(스타트업 존)’에서 관람객들이 작업자의 근골격계질환 예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키드 리프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스타트업 존은 지난 5월 개최한 제2회 안전신기술 공모전에서 선발된 스타트업 5개사와 지난해 공모전에서 선발된 2개사가 참여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회를 찾은 박서우(21·한경대 안전공학과)씨는 “학교에서 생산성과 안전성은 비례한다고 배웠다. 근로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현장의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니 산업안전보건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안전보건 일자리 박람회(Job Fair)’ 특별관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올해부터 새롭게 구성된 안전보건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86명을 신규 채용한다.
올해는 안전보건 관련 23개 기관이 참여한 ‘안전보건 일자리 박람회(Job Fair)’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 중 18개 기관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86명을 신규 채용한다.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은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통해 안전은 권리라는 의식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어 안전한 산업현장, 안전한 대한민국 조성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