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엑스코가 2일 ‘엑스코 제2전시장’(조감도) 기공식을 열고 국제적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도약을 다짐했다.
엑스코 동편 제2전시장 건립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기관·단체장, 기업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제2전시장 확장으로 엑스코도 국제적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우뚝 설수 있게 됐다”며 “이번 확장을 계기로 지역 마이스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엑스코는 2001년 지방 최초로 건립돼 전시컨벤션산업을 선도해 왔지만 전시공간 부족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구시가 2021년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하면서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시설 확장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고 18년 만에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제2전시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만471㎡(전시장 1만5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번 공사로 엑스코는 통상 국제대형행사 유치에 필요한 3만여㎡의 전시면적을 확보해 글로벌 전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디자인은 글로벌 컬처 게이트(Global Culture Gate·세계문화 교류의 문)를 형상화하고 한국의 미를 표현하기 위해 긴 처마 모양을 적용했으며 지진과 화재 등에 대처 가능하게 설계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