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책임질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출범했다.
추진단은 민간 출신 박한구(사진) 전 사단법인 한국인더스트리 4.0 협회장을 초대 단장으로 영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추진단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박 단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하던 두 기관이 하나가 된 만큼 양 기관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과거 스마트 제조혁신 업무를 담당하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이 통합된 조직이다.
추진단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1호 과제로 선정하고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스마트공장은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 지능형 생산 공장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설립 노하우를 지원할 경우 사업비를 지원해왔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는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동차 LG전자 포스코 두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8개 기업이 210억원을 투자해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까지 505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설립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도 2021년까지 3년간 150억원을 출연해 자동차업종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포스코도 앞으로 5년간 200억원을 들여 중소기업 500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까지 보급한 7903개 스마트공장에서 불량이 줄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등 성과가 높다”며 “기업 규모나 고도화 수준에 따라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공장 빅데이터 플랫폼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