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4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입력 2019-07-04 00:06

찬송 : ‘피난처 있으니’ 70장(통 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6편 1∼3절


말씀 : 본문의 배경은 열왕기하 19장입니다. 예루살렘을 포위한 18만5000명이나 되는 앗수르, 산헤립 연합군이 하나님에 의해 하룻밤 사이 몰살당하는 놀라운 역사를 겪고 이를 찬양하며 불렀던 승리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이해가 숨어 있습니다. 신앙적인 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라는 고백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주십니까.

첫째,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곤고할 때에 피난처가 돼 주십니다. ‘곤고하다’는 말은 ‘어렵고 고생스럽다’는 뜻입니다. 살다 보면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고생스러운 일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걱정할 일들이 우리 앞에는 항상 놓여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이 무너지는 아픔으로 곤고함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위기를 만나도 우리는 곤고함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곤고할 때 피난처가 되어주신다고 말씀합니다.

1절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란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피난처, 힘, 큰 도움’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환란이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와 능력을 선포합니다.

7절과 11절에도 보면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라고 반복해 강조합니다. 다윗도 시편 18편 2절에서 “여호와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바위, 나의 방패,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의 삶에 큰 위기가 닥쳐 곤고할 때에도 언제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종말의 때에 피난처가 돼 주십니다. 2절과 3절을 보면 자연의 격심한 이변, 지진, 산사태, 쓰나미, 홍수로 인한 위기의 상황을 묘사합니다. 이러한 급격한 지각변동은 마치 마지막 때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온 세상의 악들이 일어나 성도들을 삼키기 위해 입을 벌리는 형국입니다. 이처럼 모든 악의 세력이 함께 결탁해 성도들의 파멸을 도모하는 것은 종말의 때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믿음 안에서 더 굳건히 서야 합니다. 믿음의 용기는 하나님께서 피난처가 되시고 보호자가 되신다는 확신에 근거합니다. 시편 46편의 메시지는 종말을 사는 우리에게 용기와 확신을 줍니다. 10절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라는 말은 단순히 동작을 멈추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온 세상을 당신의 뜻대로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절대적인 피난처이심을 우러러보라는 말씀입니다. 불안과 염려, 공포 앞에서도 하나님을 피난처로 고백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고백하고, 선포하며, 찬양하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악한 세력이 공존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도 오직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고 살아가는 우리 가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인생이 곤고할 때에도 더욱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며 범사에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원태 목사(안동옥동교회)